오늘의 가상일기
일기 제목: “위대한 사람”
날짜: 2023년 9월 15일
주인공 소개:
- 이름: 신은지
- 나이: 33세
- 직업: 서울의 한 직장인
- 취미: 베이킹
- 소원: 나의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
일기 내용:
아침 7시, 새벽 햇살이 방에 들어오며, 나는 아이의 소리로 눈을 떴다. 내가 엄마가 된 것은 어느새 내 생활의 핵심이 되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아이의 침대로 향했다. 그 미소 한 번에, 모든 힘든 순간이 보상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침에는 아이와 함께 웃음과 웃는 얼굴, 신선한 공기의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렇게 천사 같을 수가..". 초보 엄마 그리고 주부로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새로운 나의 가정을 위해, 그리고 아이를 위해 이 모든걸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의 작은 미소와 눈웃음 하나에 내 마음은 녹아내리곤 한다. 벌써부터 병 주고 약을 주는 우리 아들이다.
오전 8시에 맞이한 아침 식사는 나와 아이를 위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아이를 위해 신선한 과일과 간식을 준비하면서, 영양균형이 맞도록 신경 썼다.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아침이었다. 아침 식사를 함께 즐기며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었다. 몸에 좋은건 모두 우리 아이에게 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현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좋은 것은 우리 아이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 엄마도 이랬겠지..?" 하는 마음에 또 다시 한번 부모가 되었다는걸 되새김질 하곤 한다. 오전 9시가 되자 본격 육아 활동이 시작되었다.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미술 놀이를 하며 창의력을 키우려 노력했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지켜보는 것은 늘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은 특별한 순간이었다.
요새 날씨가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딱 적당해졌다. 그렇게 밖에 나가기를 결심하고 아이의 손을 붙잡고 공원으로 나갔다. 아이는 자연을 느끼며 서툰 발걸음을 한발짝씩 옮기고 있었다. 1년 정도만 지나도 이 녹지공간에서 아이는 호기심을 가득 표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하루 하루 커가는 우리 아들을 보면서 어쩌면 이 순간을 눈에 담아두려고 노력하고 있기도하다. 공원에는 우리 아이 말고도 수 많은 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나와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다.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아이도, 이제는 뛸 나이가 되어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하나 같이 해 맑은 미소를 지으며 놀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의 엄마들과 공원 한 구석에 자리 잡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서로의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는 말뿐이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의지할 곳도, 기댈 곳도 예전보다 많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이렇게 친구 엄마들과 모일때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점심이 되었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면서, 아들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식사를 함께 즐겼다. 그 작은 입안에 어찌나 많은 양의 음식이 들어가던지.. 우리 아들은 분명히 미래에 천하장사가 될것이 틀림없다. 마음만큼은 우리 아들이 먹고 싶은 만큼,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음식을 바쳐서라도 먹여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건강을 생각하여 정량의 음식만 먹인 오늘 점심이었다. 몇분 후, 배가 불러서인지 아이의 눈꺼풀은 서서히 내려오고 있었다. "드디어 쉬는 시간인건가..!" 하는 마음에 아이를 침대에 눕히곤 나도 옆에 살며시 누웠다. 그렇게 아이가 낮잠을 자는 동안, 나는 짧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모든 순간은 특별하지만, 가끔은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때 나만의 취미나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려 노력했다.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마치 천사와도 같았다. 이 세상에 천사가 단 한명만 존재한다면 분명 지금 이순간의 우리 아들이었을것이다.
그렇게 저녁이 되었고 남편이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아직은 어눌하지만 우렁찬 목소리로 "압뽜!"라고 외치며 달겨들었다. 그러자 우리 남편의 얼굴에는 꽃이 피었고 그는 고된 하루에 대한 보상으로 아들에게 위로를 받는것만 같았다. 그렇게 온가족이 모여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의 성장을 나누곤 했다. 저녁 식사는 항상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시켜주었다. 가끔씩 남편은 나에게 너무 힘들지는 않냐며 위로를 건네주곤 하지만 남편 역시도 매일 출근을 하며 가족을 위해 고생해주는 것을 알기에 차마 더 걱정을 시키고 싶진 않았다. "당신도 고생하는데 뭐..". 비록 아무렇지 않은 듯 툭 한마디를 내뱉은 나였지만 갑자기 왠지 모를 눈물이 눈에서 흐르고 있었다. 힘든 것에 대한 눈물인지, 아니면 행복한 것에 대한 눈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밤이 되었고 모두가 잠에 든 사이 잠깐 거실로 나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너무나도 힘들지만, 행복하기도 한, 만감이 교차하는 요즘인것 같다. 이러한 순간에 생각나는 사람은 단 한사람이었다. 우리 엄마. 나도 이제는 어엿한 한 아이의 부모이자 한 사람의 아내이지만, 여태 그래왔던 것 처럼 한 어머니의 딸이기도 했다. 그렇게 엄마에게 "엄마도 나 키우느라 고생 많았을거야 그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에게 답장이 왔다.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할 수 있어. 그게 엄마거든." 내 볼에는 한 없이 눈물이 흐르고 흘렀다. 이 순간 나는 위대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한 발짝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의 말
"오늘은 초보 어머니이자 주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았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예비 신부, 또는 대학생분들, 모두 미래에 가정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을 하곤 하죠. 물론 육아를 하면서 힘들고 지치는 상황도 맞이하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비로소 어머니의 사랑이죠. 어머니의 위대함은 그 무엇과 비교하여도 참 강렬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는 항상 그 자리에 계시니까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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