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야속하다
일기 제목: “세월은 야속하다”
날짜: 2023년 10월 12일
주인공 소개:
- 이름: 이강희
- 나이: 36세
- 가족: 어머니와 아버지
- 직업: 대기업 엔지니어
- 소원: 가족이 영원하길
일기 내용:
추석 아침, 나의 눈이 아침 햇살 속에서 깨어났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이번 연휴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 간절한 소망으로 내 마음은 가득 차 있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들과 함께한 화목한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오늘은 웃음 가득한 날이 될 것을 확신했다. 그렇게 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준비를 마친 후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한 없이 정겨웠다. 부모님 품을 떠난지 어느새 12년이 흘렀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어릴 적 그대로였다. 영원히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의 귀여운 아들로 남고만 싶었다.
소중한 가족의 품 부모님의 집으로 도착한 순간,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이번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어서 나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푸짐한 추석 음식을 함께 누리는 행복한 순간들은 내 마음을 안정시켰다. "어머 얘, 요새 일이 많이 힘드니? 많이 지쳐보이네". 어머니의 한마디는 왠지 모를 슬픔을 남겼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흘러도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애정과 걱정은 식을줄을 모르나보다. 부모님의 눈에 나는 여전히 귀여운 외동아들일뿐이다.
그렇게 간만에 부모님과 나의 가정이 모여, 훈훈한 순간들이 펼쳐졌다. 부모님은 어린 시절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냈고, 나는 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나누며 웃음 속에 시간을 보냈다. 또한, 나의 아버지는 할아버지로서 손자들과 재미있는 게임을 하며 어린 시절의 무한한 에너지와 지혜를 발휘하였다. 손자들만 집에 오시면 한 없이 젊어지시는 우리 아버지셨다. 몸이 편찮으심에도 불구하고 온갖 애교를 부리시며 손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시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아버지가 풀어내신 그의 이야기는 가족 모두에게 큰 기쁨과 감사를 안겨주었다. 아버지의 어릴 시절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특색이 있었다. 아이들도 귀를 기울여 들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아버지가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가시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중한 순간들은 추석의 의미를 더욱 깊게 느끼게 해주었다.
추석 저녁식사는 가족들이 모여 함께 먹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부모님의 정성 가득한 음식은 내 입맛을 사로잡았고,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와 웃음 속에서 식사를 즐겼다. 밤이 깊어가는 동안, 우리는 풍성한 상물과 함께 가족의 온정을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이런 저녁식사는 추석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키며, 가족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켰다. 나 또한 어릴 적에 가족과 매일 밥을 먹던 그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에, 이 순간은 정말로 즐거웠다. 이런 특별한 순간에서 나의 새로운 가족과 부모님은 아주 잘 어울렸고, 그 모습을 보는 것이 무척 기쁘게 다가왔다. 추석 저녁식사는 가족의 소중함과 풍성한 풍류를 강조하는 소중한 순간으로 분명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저녁 식사 후, 나는 부모님의 변화를 눈치챘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의 입가에는 주름이 선명해지고 있었고, 아버지의 등은 한 없이 굽어있었다. 이 변화는 나의 마음을 깊이 상처 주었고, 고향의 평온한 풍경과 대조적이었다. 고향에서의 풍경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부모님의 노년을 직시하면서 내 마음은 무겁고 안타까웠다. 어릴 적과는 다른 모습의 부모님을 보니, 내 안에 깊은 슬픔과 불안감이 퍼져나갔다. 그 순간, 나는 가족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느꼈으며, 동시에 부모님에 대한 애정과 아픔이 내 가슴을 울렸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 속에서, 나의 가족은 더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로 다가왔다.
그렇게 밤이 깊어갔고 우리 식구는 하나 둘 씩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이번 추석은 예전과는 다른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들은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가족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가족의 단결된 힘을 느끼며, 내 마음은 다시 안정되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 나는 낡은 액자를 하나 들어서 잃어버린 추억의 기록을 되새겼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어릴 적 사진을 훑어보면서, 그들과 보낸 소중한 추억을 회상했다. 예전의 행복한 순간들이 사진을 통해 다시 살아나며, 내 마음은 따뜻한 추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간은 변화를 가져오지만, 추억은 영원히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마음이 아파도, 나는 부모님과 함께 보낸 이번 추석을 소중히 여겼다. 가족은 변화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추석의 마지막 순간을 부모님과 함께 따뜻하게 마무리하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했다.
작가의 말:
"이번 가상일기로 명절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겐 명절이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날인만큼 한 없이 설레이는 날이죠. 특히나 새로운 가정을 꾸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몇몇의 직장인분들에게는 부모님을 뵐 수 있는 흔치않은 날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변화되어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맞이하고는 씁쓸한 감정을 느끼시기도하죠. 세월은 야속하지만 그만큼 추억의 의미를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세월과 시간이란 것이 존재하기에 추억이란것도 존재하는것이죠. 그때 그 순간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세월이란것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바로 지금 이 순간, 추억을 더욱더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가상일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